제목: 정말 인간이 동물보다 나은 삶을 살고 있는 것일까?
이름: yeuwoobi


등록일: 2005-04-18 16:27
조회수: 5277 / 추천수: 463


업무관계로 다시 보게된 구본형님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에 인용한 글이 감동적이어서 여기에 적어봅니다.

우리의 인생이 과연 동물만큼은 행복한지 자문해보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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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으로 태어난 것에 긍지를 느끼는 한 사람이 있었다. 그는 인간답게 살기 위해 교육을 받았다. 유치원에서 고등학교까지 18세를 지나, 더욱 인간답게 살기 위헤서는 대학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해서 자신의 점수에 적절한 대학과 학과를 골라 입학했다.

중간에 군대를 다녀와서 졸업을 하니 그의 나이 26세가 되어, 비로소 어린아이 취급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일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취직 시험에서 번번이 떨어졌다. 학원에서 공부하여 2년 만에 간신히 조그만 회사에 들어갔다. 28세였다.

그런데 그가 하는 일은 초등학교에서 배운 지식만으로도 능히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그는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 인간만이 삶의 3분의 1정도를 '준비'만 하면서, '교육'만 받으면서 지내는 것이 아닐까? 그러나 그는 직장에 계속 나갔으며 결혼을 하고 아이도 낳았다.

하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을 다 참으며 집을 갖기 위해 노력한 끝에 10년 만에 보금자리를 마련하였다. 그 때 그의 나이 36세였다. 그는 또다시 의문이 생겼다. 자신의 보금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삶의 6분의 1을 보내는 동물이 있을까 하는...

집도 장만했고 이제는 좀 삶을 누리면 살고 싶었으나, 아내는 수입의 거의 반을 학원비,과외비로 지출해야 한다고 해서, 다시 허리때를 졸라매고 자식들을 열심히 교육시켰다. 두 자녀를 다 대학 졸업을 시키기까지 24년이 걸렸다. 그의 나이 60세가 되었다.

자식 중 한 명은 딸이어서 마지막으로 부부동반 세계 여행을 염두에 두고 모았던 돈을 혼수 장만하는데 쓰지 않을 수 없었다.

딸의 결혼식장을 나온 그 날, 눈이 내리고 있었다. 강아지 한 마리가 눈을 맞으며 신나게 깡총거리며 뛰어다니는 것을 보며, 문득 자신이 언제가 들었던 욕이 생각났다.

"개만도 못한 놈..."

60세의 그 눈 내리는 어느 겨울날, 그는 또다시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

정말 인간이 동물보과 나은 삶을 살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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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uwoobi
어느 쇼핑몰 게시판 공지에 잇던글 비싼 노트북 팔던 쇼핑몰이었는데 왜 저런글을 공지로 올려놨는지
곰곰히 생각하면 입가에 웃음이 지어진다 .
2005-04-18
16:30:59
미카엘
ㅎㅎㅎㅎ질러라//이겁니까??ㅎㅎㅎㅎ
2005-09-22
18:2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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